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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평창군 장평리에 가다
    전체보기 2012. 11. 2. 05:57

     

     

     

     

     

     

     

     

     

     

     

                   

                                                               

     

     

           강원도 평창군 장평리에 가다

                                                                                                                  김길순

     

      깊어가는 가을날 강원도 장평에 사는 남편 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고

    부부 몇 명이 모여 방문을 했다. 서울에서 공직 생활을 몇 년 전 마무리 하고

    이곳에 와서 새로이 집을 지어 아들 내외와 같이 생활하고 있었다. 아들 내외는

    그 새로 지은 집 아래층에서 영어 학원을 하고 있었다. 우리를 반겨 소머리국밥도

    하고 메밀전도 대접해 주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대청마루에 걸린 액자에 든 사진을 보고 화목한 가정임을 알 수 있었다.

    자녀 다섯에 손자가 열다섯이니 사진틀 속은 가득 찼다. 딸과 며느리의 품에는

    어린아기를 안고 있었고 모두가 웃는 얼굴이었다. 점심을 먹는 중에도 아가들이

    왔다 갔다 했다. 젊은 며느리는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일을 하며 시부모님 초대

    손님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요즘 보기 드문 며느리였다.

     

      멀리까지 와서 인접해 있는 산에 올랐다. 하늘을 보고 가랑잎도 밟으며

    치솟은 잣나무 그리고 침엽수를 보며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하루였다.

    산길에는 가랑잎이 굴러 다니는 초겨울 날씨였다.

      무엇 보다 아가들이 있는 가정을 방문해서 가족의 훈훈함을 느끼는 좋은

    시간이 되어서 살맛나는 세상을 느꼈다. 오는 길에 쌀쌀한 날씨에도

    피곤함도 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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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평창군 장평리 국립청태산 자연휴양림 오르는 산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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