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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도의 저녁노을를 보며
    전체보기 2012. 11. 10. 06:33

     

     

     

     

     

     

     

     

                                                                   갈매기나는 오이도 바닷가

     

                                                                  젊은이 한쌍이 밀어를 나누고 있다

     

                                                         수평선 위의 노을이 발그레 달아오르기 시작 한다.

                                      

     

    오이도의  저녁노을를 보며

                                             김길순

     

     

      친구 몇 명이 모여 북적대는 서울을 벗어나 좀 한가한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바다를 보며 밀렸던 얘기도 하고 조개구이와 생선회도 먹을 겸 4호선 전철을

    타고 종점인 오이도 역에서 만나 바닷가로 갔다. 갈매기들이 날고 하얀 깃털이

    통한 물새들이 모래위에 가득히 모여 앉아 모이를 찾아 먹고 있었다.

     

    벌써 입동이 지났기 때문에 바닷물은 미동없이 잔잔히 여울을 남실 거렸다. 

    사랑하는 연인끼리 짝을 지어온 남녀는 그 사연은 들어 보진 못했지만 이별의

    키스라도 하듯 노을지는 모래사장에서 열렬히 포옹하고 있었다.

     

    뜨거운 사랑을 축복해 주고 싶었다. 젊은이의 사랑이여 영원하라고.

    우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고나 할까. 암튼 노을이 타는 해변에서의

    포옹은 한 장면의 영화 같았다.

     

    친구 7명은 배가 터질 것 같은 느낌으로 조개와 생선회,찌개를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 김장에 들어갈 새우젓과 건어물을 사들고 다시 오던 길로 전철을 타고 돌아

    왔다. 바다와 갈매기를 보고 돌아온 나들이는 여니 때 보다

    마음이 활짝 열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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