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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을 보면
김길순
동짓달 되면 새알심 동동
어머니가 끓여 주시던 팥죽이 생각나지
결혼 후로 동지팥죽 먹는 날이 오면
내가 끓여 나눠 먹을 때도 있다네
새알심 목에 넘어 갈 때는
어머님이 그리워 목이 메이지
나이대로 새알심을 먹어야 한다는
그 말이 생각나지
이제는
정말 이제는 새알 심 수를 샐 수 없을 정도라네.
팥죽그릇 볼 때 면 드문드문 새알심 떠오르는
그 때가 행복 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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