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든 아가씨가 있다면

 

 

 

 

 

 

 

 

 

 

 

 

 

 

 

 

 

 

 

 

 

 

 

 

 

 

 

 

 

 

         마음에 든 아가씨가 있다면

     

            김길순

 

속으로만 끙끙 앓지 말고 남자는 용기를 내어 말을 해 봐야 한다.

그래야만 좋은 애인을 얻을 수가 있다. 직접 만나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한마디 못하고 우물쭈물 하다 헤어지는 경우가 있다.  

 

분위기를 밝게 만들려면 우선 유머감각이 있는 말 들이 필요

하다. 내게 영화관람표가 몇 장 있는데 같이 갈 까요? 라고 하던지

좋은 요리를 잘 하는 곳을 안내 하면서 같이 가던지 한강변

모래길을 거닐자던지 운동경기를 같이 보자던지 아니면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상대의 마음을

사로 잡아야 한다.

그냥 만나서 마음속으로만 괜찮은데 하고

헤어지면 백날 만나야 도로묵이다. 용기없는 내성적이고

표현을 잘 못하는 남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사랑의 용기가 없으면 마음에 든 애인을 갖기가 어렵다.

처음에 보는 것과 여러 번 만나면 그 사람의 개성과 장단점을

알 수 있어 참다운 보석을 찾을 수도 있다. 흙 속에 뭍힌 진주를 찾으려면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