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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
김길순
한 잔의 차를 같이 마실 수 있고
김치찌개 맛있다고 해주고
오늘 아침엔 눈이 꽁꽁 얼은 빙판인데
먼저 일어나 분리수거 해서 버리고 온 그이
이때가 제일 고마웠다.
병이 났을 때 병원에 같이 동행 해 줄때
이것이면 됐지 뭐 더 바라겠는가
호화스러운 저택도
사치스러운 옷도욕심낸 적도 없다.
요즘 같은 엄동설한에
따끈한 방에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족하다.이것이 작은 행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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