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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란 가슴에
    전체보기 2013. 3. 1. 06:02

     

     

     

     

     

     

     

     

     

     

     

     

     

     

     

     

     

     

     

     

     

     

     

     

     

                          놀란 가슴에

                     김길순

     

     

     

    나는 아파트에 살면서 주민이 지켜야 할 규칙을

    자주 관리실에서 보내오는 방송을 듣게 된다.

     

    아래 위층 소음에 방해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애완견의 피해가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

    담배 금연 얘기는 꼭 한다.

     

    그런데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계단 비상구에서 누군가가

    담배를 피운 흔적의 냄새가 날마다 난다.

                        불쾌하기 짝이 없어 잡아보려 하지만 목격하기가 어렵다.

     

    지난 구정전날 소음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 건너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사건 후로 한적한 지하주차장에서 사람을 만나게 됐는데 소름이 끼칠 정도로 놀란적이 있다.

     

                        요즘은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기를 펴고 떠드는 소리도 줄어들은 것 같다.

    어린애 우는 소리는 아예 들리지 않는다.

     

    경비 아저씨들은 주민의 눈치만 보고 주눅이 들어 기를 피지 못한 자세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인심이 박절해졌는가. 그전에는 경비아저씨에게 먹을 것도

    많이 대접하더니 요즘은 보기 힘들어졌다.

     

    이쯤에 반상회를 활성화해서 참여하는 습관을 가져

    어느 동에 누가 뭐 하는 사람이 사나 서로 인사하며 지내는 그러한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서로 인사하고 지낸다면 엘리베이터에 혼자 탔을 때 사람을 만나도

    섬뜩 할 때가 줄어들 것이다.. 요즘 놀란가슴이 되고 보니 더 그렇다.

                        나쁜 사람 때문에 모두가 나빠보였어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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