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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룬 종이배
김길순
매일매일 종이배 하나를 흐르는 물살에 띄워 보냅니다. R,타고르의 종이배 첫 구절입니다.
나도 마음의 종이배를 만들어 매일매일 북경에 있는 아들에게 띄워 보냈습니다. 아들은 일
년에 두 세 번 연휴 때만 오갔습니다. 그런데 요 근래 5월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다녀갑니다.
데리고 왔습니다. 아이보리 색상 블라우스에 뽀얀 얼굴 보는 순간 백합꽃 같았습니다.
그 향기에 취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화기애애한 얘기들을 했습니다. 이젠 내 꿈의 종이배
에는 아들 애인도 함께 띄워 보낼 것입니다. 풋풋한 싱그러운 6월 수밀도 같은 달콤한 사랑을
찾고 북경으로 돌아가는 아들은 행복한 얼굴이었습니다.'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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