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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論
김길순
김치 담글 때는 무엇을 넣고
그 비율을 정확히 하지 않아도
익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무 채 써는 소리가
담장을 넘어 똑똑똑 박자를 탄다.
글을 쓰면 쓸수록 다듬어지듯이
김치도 정성을 들일수록 깊은 맛을 주리라.
동치미는 소금과 물을 잘 조화 시키면
시원한 맛은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다.
우리는 김치에서 느끼는
새콤달콤한 맛에 맛들여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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