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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부 구조대원을 보면서나의시 2014. 4. 27. 05:48
잠수부 구조대원을 보면서
김길순
차갑고 어둠의 공포를 느끼며
물길 속으로 들어간다는 건
죽음을 무릅쓰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함이다.
숨져간 이들이 본디 있어야 할 육지로 올려주기 위해서
시련과 몸이 마비되는 고난을 이겨내며
잠수부 구조대원은 음지에서 일을 한다.
구출하기만 기대하고 지켜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세월호 선장은 자기만 살겠다고 수 백 명 목숨을 배안에 가둬둔 채
구조선에 뛰어내린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 있는가 하면
잠수부는 사람을 살리려고 물속에 뛰어든 희생적 열정!
어찌 존경이 안 가랴!
누구의 생명은 안 소중 하랴.잠수부의 사랑이야 말로 "사랑”으로 실천한 숭고한 정신이다.
그래도 살맛나게 하는 한 조각의 구름속 하늘처럼 내 가슴에 햇살로
밝게 밝혀 주는 세상의 등불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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