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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버스 속의 음곡
    나의시 2014. 5. 29. 06:00

     

     

    관광버스 속의 음곡

                                 김길순

     

     

     

    인생이란 버스 안에서도 희로애락을 느낀다.

    어차피 찌든 삶에서 벗어나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가는 여행길에 올랐으니 즐거워야 한다. 관광버스는

    얼마쯤 조용하게 가다가 화장실에 다녀올 때쯤 운전사님은 묻지 않고 뽕짝 노래를 틀어주었다. 들어오면서

    누구나 신이 나서 어깨를 들썩이고 춤을 추는 시늉을 하고 들어 간다.

     

    웃으며 살까. 울며 살까. 하는 착잡한 마음으로 길을 떠나왔어도 운전사님의 배려로 노래를 들으면 밝은 모습이 된다.

    몇 해 전만해도 버스 안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던 모습은 요즘 찾아보기 힘 든다. 그리고 산에서도 확성기를 틀어놓고

    남에게 방해가 되는 줄도 모르며 노는 모습은 다 살아져 간 것이다. 물론 소음에 대하여 규제해서 그렇게 된 것으로 본다.

     

    이젠 적당히 즐기며 상대를 생각할 줄 아는 국민의식으로 바뀌어 지고 있는 것 같다. 

    음악은 아름다운 목가이거나 슬픈 비가 이거나 경쾌한 행진곡이거나 대중가요이거나 슬프면 슬픈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받아들이면 살아온 인생의 진면목을 볼 수도 있다. 관광버스 안에서의 노래는 없는 것 보다 있는 것이 나은 세상이라고들

    말한다.  쉬지 않고 계속은 곤란하지만 간간히 듣는 음악은 스트레스를 풀어주리라 본다.

     

     

     

     

     

                

                                                                              청평사 오르는 계곡에 있는 공주설화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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