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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바다
김길순
잉크를 풀은 듯 파란 물빛
저 물로 하얀 손수건 청색으로 물들여
우리가 지나온 푸른 시간들을 잠재워
당신의 옷 갈피에 오래도록
넣어두고 싶어라.
또 하나의 소망은
파란 물 은대야에 담아서는
청춘의 빛깔로 비칠 수 있는 모습
부모님께 보이고 싶어라.
어제밤
서귀포 밤하늘은 바다보다 더 파란 창공
내내 깜박였지요
그 파란 하늘이 아침 바다에 내려앉아
아픔의 눈물을 씻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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