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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나팔꽃
김길순
지난여름 어느 식물원에 갔을 때 반공중에 설치해둔 등나무 받침대에 의지해서 아래로 수많은
천사의 나팔꽃이 피어 있었다. 우리 일행을 환영 한다는 듯 노래를 불러 줄 것 같이 반겼었다.
그 후 부터 천사의 나팔꽃은 내 가슴 속에 싱그러운 꽃으로 남아있었다.
요즘 집 앞에 나가면 상점들이 있는 길목 음식집 앞 화분에 천사의 나팔꽃이 많이 피어있었다.
연 노랑꽃이 처음피기 시작할 땐 병아리가 봄나들이 하는 것 같이
예쁘기도 하고 천사들이 내려와 음식집 손님을 불러주는 것 같기도 했다.
꽃이 시드는가 싶더니 또 다른 화분에 심은 천사의 나팔꽃을 가게 앞에 내 놓았다.
천사의 나팔꽃을 볼 때면 영화<지상에서 영원으로> 에서 들여주던 트럼펫 소리 밤하늘의 부르스
한 곡이 멋지게 흘러 나올것 같고 영화<콰이강의 다리>에서 병사들이 부는 행군의 나팔소리가
구령에 맞춰 들리는 듯 하기 때문에 이꽃을 보면 마음 속으로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 오늘은 아침일찍 수목원 나들이 갔다 오후에 돌아옵니다. 들러 주신분께는 저녁에 찾아 뵙겠습니다. 혹은 핸드폰으로 가능한 분은
그렇게 찾아 뵙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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