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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치며 / 김길순
행주를 삶듯이
하루의 아팠던 가슴의 응어리들을
풀어내고 행주를 삶는다.
마음의 때도
행주를 삶듯
하루의 해가 저물면
참회의 기도로 나를 닦아낸다.
행주를 삶듯
오탁에 쌓였던 하루의 아픔을 닦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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