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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섭의 <길떠나는 가족>
    나의시 2014. 9. 17. 06:00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이 그려진 편지 1954년, 종이에 연필과 유채, 10.5×25.7㎝(자료제공 문학사계)

     

     

    소의 말

                                   이중섭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나려 이제 여기에

    고웁게 나려

     

    두북두북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게

    서글프고 그리운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 두 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

     

    “이 시는 1951년 봄 피난지이던 제주도 서귀포 이중섭의 방에

    붙어 있던 것을 조카 이영진 씨가 암송하며 전한 것이다

     

                                                         연극 - 길 떠나는 가족 - 서귀포 환상

     

                                                    길 떠나는 가족 - 가족과 이별하는 중섭

     

     

    이중섭의 <길떠나는 가족> / 김길순

     

     

    명동예술극장서 이윤택 선생님께서 연출하신 '길 떠나는 가족'을 감명 깊게 보았었다.

    그런데 우연히 이 연극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다.

    연출하신 이윤택 선생님께서 "새것에의 욕구와 질주 속에서 옛날 연극을 다시 만들고 "옛것에서 지금 새것과 다른

    그 어떤 매력과 힘을 찾게 되었다고 문학사계 편집주와 대담의 글을 보고 알게 되었다.

     

    비운의 천재화가 이중섭(1916~1956)의 삶과 예술혼을 그린 이 연극이 같은 연출가에 의해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여간 경이로운 일이 아닌데, 23년의 간격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연출자로서의 남다른 감회가 새로웠음을 대담과

    연극을 통해서 다시 알게 되었다.

     

    이윤택 연출가의 말을 들어 본다면 "길 떠나는 가족"은 어려운 세상 속에서도 이중섭의 낙관적인 삶 의식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소도 우람하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문학사계 인터뷰 하신분은 - 속도전 시대, 그리고 돈의 신이 여호와의 신보다도 더 위력을 떨치는

    시대에 이 연극은 모든 예술가들이 귀감으로 삼아야 할 작품이라고 했다

     

         예술이 삶에 필요한 이유는 좀더 나은 삶에 대한 이데아를 제시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와 다았다.

         연극을 보고 대담 내용도 보니 이중섭의 내면을 그리는 작품을 더 이해 할 수 있었고 몇 번인가 더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연극은 관객이 붐볐지만 지금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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