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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몸살
    나의시 2014. 10. 15. 04:30

     

     

     

     

     

     

    감기몸살

                                                                    김길순

     

     

    가을바람 선선하게 부는

    시장거리를 지나온다.

    마천루 같은 아파트들이 흔들흔들

    감기몸살에 흔들리고 있다.

     

    이번에는 병원엘 들리지 않고 감기몸살을

    물리쳐 보아야지 하고 콩나물과 북어도 샀다.

    낮잠을 계속 잤다.

     

    내일 남한산성 만나는 약속은 보기 좋게 깨지고 마는구나.

    이번 감기를 다스리면 독감예방주사를 맞기 위해서도

    나들이 하면 안 되게 돼 있다.

     

    구운 조기 맛이 제 맛이 나질 안는다.

    오로지 얼큰한 콩나물 국물만 양푼으로 마시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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