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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영화를 보고
    나의 이야기 2014. 12. 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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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영화를 보고

                                                                                                                 김길순

     

     

     

    장안에 화재가 되고 있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란 영화를 휴일날 보았다. 내용은 76년간 함께

    살아온 노부부의 사랑과 죽음을 다룬 영화이다. 잔잔한 감동이 순간순간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열네살에 시집와서 자식을 여럿낳았지만 육남매만 길러 결혼시키고 노인 둘이남아 사는 강원도 시골

    노부부집 얘기였다. 할아버지는 천식으로 노병에 약도 쓸수없어 고통에 이르자 할머니는 마음만 안타까워 했다.

     

    할아버지의 임종을 기다리며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마지막 입고갈 삼배 수의를 깨끗이 빨아 빨래줄에 널고

    햇살과 바람에 펄럭이며 마르고 있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할머니는  지나온 인생 노정을 생각하며 

    한에 잠긴다. 자식들이 찾아는 오지만 서로들 책임을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할아버지 내외는 힘을 잃었지만 살아온 발자취만큼 부부간 정이들어 길을 가나오나 두손 꼭잡고 서로 의지하는

    모습이 좋았다. 마지막 장면에 할아버지를 먼저 돌아오지 못하는 강건너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하염없이

    우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는 모두들 눈시울을 붉힐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모든 인생은 만나서 끝내는 영이별하는 철칙 앞에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하다.  결국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간절한 그 말에도 할아버지는 강을 건너가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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