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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 젊어지기 심리에 대하여>장정일 수필을 읽고나의 이야기 2016. 9. 9. 00:30
<십년 젊어지기 심리에 대하여>장정일 수필을 읽고
중국 조선족 동포 문단 문학사계 발표
김길순
세상에서 제일 쉽게, 그것도 무료로 차례지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그대신 뜬구름처럼 제일 잡기 어렵고 자칫 허송하기 쉬운 것도 시간이다.
이런 딜레마 때문인지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한 십년만 젊어도 얼마나 좋으랴"를
곱씹으며 덧없이 흘러간 세월을 한탄만 한다.
막상 우리에게 십년이 더 젊어진다 해도 사실은 오늘의 삶을 오늘에 살기도
버거운 일이다.
여기 소설속에 한 단락으로 오쓰뜨롭쓰끼의 말을 발췌해 본다.
"사람에게 있어 가장 고귀한 것은 생이다. 생은 사람에게 한번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적 없이 산 지난 시기 때문에 뼈저린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 비굴하고
너절한 지난날 때문에 뼈저린 고통을 느끼고 죽으면서도 모든 생과 모든 힘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 인류해방을 위한 투쟁에 바쳤다고 긍지를 가지고
말 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
그리고 달음질쳐 살아야 한다. 불의의 병이나 혹은 어떤 비극적인 우연이 생을
끊어버릴 수도 있지 않은가!" 라고 했다.
사람은 흔히 제 할일을 차일 피일 미루기가 일쑤라는 점을 말 했다.
허구한 날 쏜살같이 흐르는 시간을 잡지 못햇고 내일의 과제는 그날 일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채 삶의 목표는 흐리해졌고 인생은 지나고 보면 속절없이 흘러 갔다.
서막도 종장도 없이 날마다 순간마다 모습을 바꾸며 전개되는 세상살이, 그 점진적인,
또는 폭발적인 변천과 변덕을 감상하는것, 황홀한 노을로 시작되고 예기치 못할 양상으로
눈부신 새날을 감상하는 것은 내가 짊어질 몫이다.라고 갈파했다.
오늘도 시간의 초침은 정지를 모른다. 현재가 지나가는 소리, 순간이 흐르는 소리이다.
현재를 더 소중이 살아야 하는것이 중요함을 더 느낀다.
<십년이 젊어지기 심리에 대하여> 모두들 그렇게 되고 십지만 막상 나에게 그렇게
주어진다 해도 주어진 시간이 좋을 뿐이지 큰 대업을 이뤄낸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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