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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진이가 가야 할 길을 택한것은
    나의 이야기 2010. 8. 23. 05:40

     

      홍석중 』장평소설 내용을 간추려 본다./ 김길순

     

      홍석중 장편소설 「황진이」는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과 창조력은 대단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북한 소설을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많은 주인공들의 인물묘사를 실감나도록 잘 전개해 나갔다. 조선시대의 여인으로서 진이는 인물이 뛰어나고 가무와 시조를 읊을 줄 아는 양반 사대부 집안 규수였지만 서출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의 삶은 한 남자의 아내가 되지 못하고 양반과 파혼이 되자 기생이된다.

     

    1. 황진이가 가야 할 길을 택한 것은

      홍석중의 「황진이」는 황진이가 어릴 때부터 상전과 종이기는 하지만 놈이 와는 서로 좋아하면서 성장한 사이였다. 놈이가 아씨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황진이’의 출생 비밀을 폭로한다. 그로 인하여 정혼이 파혼이 되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고민한 끝에 먼저 육체를 놈이에게 순결을 주고 기생이 된다.

     

      여기에서 황진이는 양반사대부계층에 대한 복수심에서 청교방의 기생으로 나가면서 여러 인물중에 지족 선사를 유혹하여 20년 면벽수도를 공염불로 만들기도 한다. 황진이는 지족선사의 참선을 비판적으로 묘사하고 자기 의지대로 붙잡아 놓았던것이다.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에 사랑의 아픈 상처를  ‘황진이’는 시로 표현 하기도 했다.

     

    (아. 박연폭포야! 어쩌면 너는 이처럼 장쾌하고 아름다우냐?)

     

    한줄기 냇물이

    구렁에 내려 꽂혀

    백길 룡소에서

    물살이 우짓네 

     

    하늘의 은하수가

    거꾸로 쏟아진 듯

    흰 무지개가

    비껴 드리운 듯

    물소리 골 안에

    우뢰를 일으키고

    물방울 공중에

    구슬이 흩어지네

     

    러산이 좋다고만

    말하지들 마오

    천마산의 폭포

    누리에서 제일이오

     

      황진이도 기생이기 전에 여인이고 사람의 만남이라고 다 사랑하는 건 아닌 것임을 기생 황진이가 보여주고 있다. 마음이 괴로울 때면 시로써 대신풀고 즐거울 땐 거문고와 가야금으로 뭇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북한 사회에서도 이 작가를 통해서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황진이는 한시대를 살면서 뭇 남성들에게 사랑을 주며 시를 남기고 가무를 남겼지만 말로에는 그가 금강산인가 어디로 떠났다는 소문만 있다. 어느 여인 보다도 마음의 상처가 많이 쌓였을 것이고 불행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북한 소설 내용중에 사랑의 표현이 이렇게 솔직하고 노골적으로 나타내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오히려 남한 소설보다 더욱 노골적이고 질펀한 성적 묘사나 에로틱한 사랑의 표현이 많이 등장했다. 서정적인 풍경도 묘사되어있고 가끔 북한말 사투리가 나왔는데 알듯도 했다. 홍석중의 「황진이」를 읽는 동안 계속 주인공 황진이가 사랑을 주도한다.

     

      주인공이 비록 기생이었으나 지조 높은 명인들과 대화하며 사랑을 주고 받았다.

    천인 사이에서도 사랑의 벽을 두지 않았다. 사랑의 열정에는 끊임없이 뜨거움을 보여 주었다. 그것은 ‘황진이’가 비록 기생이었지만 뛰어난 기예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배층의 구축과 ‘황진이’자유의지가 돋보이도록 잘 전개해 나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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