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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화홍련전 에 대한 나의 분석
    나의 이야기 2010. 8. 24. 04:00

     

    1.「장화홍련전」에 대한 나의 분석

     

                                                                                   김길순

     

    장화홍련전」은 실제 있었던  사건에 바탕을 두고 있는 계모형 가정소설로써『광국장군 전동흘 실기』의 일부인 장화홍련전은 “선녀와 향기로운 꽃이 꿈에 들고, 후처에 혹하니 쥐를 잡아 胎(태)라고 했다”

     

    2. 소설의 구조

     

    「장화홍련전」근간을 이루는 설화는 계모설화, 환생설화, 신원설화 등 세 가지이다. 계모설화는 콩쥐팥쥐 이야기처럼 계모가 전처의 자식을 학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설화이며, 장화홍련전, 은 가정을 무대로 한 계모형 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계모가 전처소생의 딸을 죽이고 그 딸들은 귀신으로 나타나 계모에게 복수를 하는 공포스럽고 무서운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형 공포들의 전형적인 방법으로 귀신의 등장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한편 귀신으로 라도 나설 수 밖에 없는 불가결한 원인이 있다. 「장화홍련전」이 특징을 대표한다.

     

     3. 장화홍련의 줄거리

      엣날 조선시대 , 세종대왕 시절 평안도 철산군에 배무룡 이라는 양반이 살았다. 좌수라는 벼슬을 지낸 그는 성품이 온화하고, 집안 살림이 넉넉하여 부러울 것이 없었으나 슬하에 혈육 한 점이 없는 것이 이들 부부에게 한 이었다. 그러던 차에 꿈에 선녀에게서 꽃 한 송이를 받는 꿈을 꾸고 난 후에 태기가 있어 열 달 후에 빼어난 용모를 지닌 딸을 순산한다. 아이의 이름을 '장화'라 짓고 금지옥엽 곱게곱게 길렀다.후에 둘째 아이가 태어나니 그 아이 역시 빼어난 용모를 가진 아이였다. 무럭무럭 자라던 어느날 장씨는 병을 얻어 생을 마감하게 된다. 배좌수는 부인의 유언에 따라 정성스럽게 키워달라는 부탁에 재취를 취하게 된다.

     

      둘째 부인은 용모를 설명하자면 두 볼은 한자가 넘고, 눈은 퉁방울 같고, 코는 진흙으로 아무렇게나 만든 못생긴  병 같고, 입은 메기같고, 머리털은 돼지털 같고, 키는 장승만하고 소리는 이리소리 같고, 허리는 두 아름이나 되는 것이 게다가 곰배팔이요,  그 형상은 바로 보기가 어려웠다. 

     

      더군다나 심보는 더욱 불량하여 남이 못할 노릇만을 골라가며 하니 단 한시도 집에 두기 난감할 지경이었다, 그래도 자식 아들 셋은 낳아  배좌수의 끈은 잡았으나 심성이 돼먹지 못한 인사인지라 마침내 흉계를 꾸며 처녀가 낙태를 하였다는 누명을 씌어 아버지에게 고자질을 하여 밤에 외가로 보내는척 하면서 아들 장쇠를 시켜 연못에 빠져 죽도록 한다. 그 후 언니의 죽은 장소를 안 동생이 그곳으로 찾아가 연못에 몸을 던져 언니 곁으로 가고자 하였다. 홍련은 억울하게 죽은 한을 달래고자 혼으로나마 관아를 찾아오자 두 자매의 사연을 얘기하고자 하였으나 듣기도 전에 사또로 부임한 사람은 기절하여 죽고 말았다. -생략-

     

    나의 생각

      지금까지 이 작품의 해석된 내용을 살펴보면서, 아버지의 무능함과 계모의 악랄만을 문제로 보아오고 장화와 홍련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한 이해심을 베풀었다. 하지만 그런 입장의 구성원으로 언제까지나 죽은 생모를 생각하며 그 얘기만을 들을 수 없었다.  바꿔 계모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상당히 다른 각도의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장화와 홍련이 조금이라도 생모에 대한 슬픔을 떨쳐버리고 허씨에게 다가섰다면 이런 비극까지 가지 않았으리라 는 생각도 해 봄직하다. 아버지 또한 딸들을 너무 애처롭게만 바라보지 말고 굳센 의지력을 갖게 해줬다면 어머니를 잃은 슬픔만을 끌어안고 사는 딸들을 만들지 않았으리라는 아쉬움도 있다.

       이 작품은 지나친 친밀관계를 가진 아버지와 딸을 바라보는, 어쩌면 소외당한 계모의 질투가 빚어낸 음모로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단절 시키고, 그리고 그로 인해 겪게 되는 고난과 생사의 관계를 넘어 원혼으로 인간의 악랄함을 바로 잡으려는 심층적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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