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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진님 시 한편을 올립니다.나의 이야기 2017. 1. 6. 00:30
유안진님 시 한편을 올립니다.
애독자
유안진
알몸 가지 끝에 목매단 알감 몇 개
울음보다 붉다
저 알감처럼 말이다 딱 저처럼
몇 편은 제대로 시가 되어 주었으면
까막가치 날아와 쪼아 먹어 주었으면
몇 몇 독자의 겨울양식이 되었으면
바라는 바 간절한 이 욕심도
고맙고 고마울 따름, 겨울양식 아닐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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