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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의 진달래꽃 시나의 이야기 2017. 5. 3. 01:30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
김길순
꽃피는 사 오월 진달래꽃을 보면 소월의 시 진달래꽃이 생각난다.
소월의 시가 왜 가장 많이 읽혀 온 것일까? 이는 그의 시가 우리 겨레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민족 동일체적 얼의 소리를 온전히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참담한 비극의 시대를 함게 살아오는 동안에 한 맺힌 사람들에게 있어
소월의시는 위안을 주어왔다고 본다. 소월의 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난게 바로 정한의 세계이다.
이 정한은 바로 우리 민족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향토정서의 가장 절실한
핵심적 진액을 의미한다. 소월의 진달래꽃 시
※『시의 깊이갈이와 응축의 묘미』황송문 평설집(17쪽)에서 발췌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곷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우리들이 진달래를 좋아하는 까닭은 그 꽃에서
편안하고도 즐거운 마음을 얻게되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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