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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을 먹으며
김길순
햅쌀로 빚은 송편 솔향기 입안을 가득 맴돌다 고개를
넘어갈 무렵 쟁반위에 비치는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모습이 그리움으로 떠오르기도 하네요.
택배로 보내온 한산 모시 송편 거피낸 하얀 팥고물이
팍씬팍씬 더 맛을 주네요.
조용한 집안에 쌍둥이 손주와서 돌돌뛰어 다니니
즐거움 배가 되고 보름 한가위 조상님 차례상도 참석하고
가족이 멀리서도 가까이서도 모두 와서
한자리에 할 수 있는 한가위 명절
보름달 같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즐거운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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