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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김길순
용마공원 오르는 길에
무성하던 잎들이 성장을 멈추고
초록옷을 서서히 색동옷으로
갈아입으며 가을을 장식합니다.
양지쪽 한 켠에는 정열로 피는
다알리아와 국화가 있습니다.
일주일째 꽃길을 가노라면
웃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그 바람 지나가면 행복하다고
국화가 한들한들 다투어 피는
꽃이 다알리아네요.
아주 찬 바람이 불기 전에는
불을 지르는 가을 햇살도
꽃을 탐하는
가을바람을 막지 못하네요.
가을바람
김길순
용마공원 오르는 길에
무성하던 잎들이 성장을 멈추고
초록옷을 서서히 색동옷으로
갈아입으며 가을을 장식합니다.
양지쪽 한 켠에는 정열로 피는
다알리아와 국화가 있습니다.
일주일째 꽃길을 가노라면
웃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그 바람 지나가면 행복하다고
국화가 한들한들 다투어 피는
꽃이 다알리아네요.
아주 찬 바람이 불기 전에는
불을 지르는 가을 햇살도
꽃을 탐하는
가을바람을 막지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