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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바람을 따라가다가전체보기 2010. 9. 2. 05:35
골바람을 따라가다가
김길순
아파트 골바람을 따라가다가
만나는 오아시스
백화점 무료시식코너에서
한 모금의 온정으로
마른 입술 축이고 돌아오는 길
풀벌레 우는 여름 밤 벤치는
인생을 쉬어가라 하네
어릴 적 친구처럼
반기는 가로등 불빛도
무지개 빗살로 다가오는데,
사는 날 까지는
심장이 고동쳐야 한다고
바람이 속삭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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