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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우리는 김길순
오늘 우리는 산길을 지나
제천 청풍호수로 가네.
일회용 커피와 빈 노트
카메라를 들고서,
구월의 하늘은 높고
코스모스 피어있는 호숫가
사람들의 소리는 정겹기만 하네.
노을 진 하늘과 풀꽃이 물위에
아른아른 비칠 때
마이크로렌즈를 끼우네
남실거리는 물결도 내 시선을 맞추네.
사진도 나처럼 흩어지는 생각을
하나로 잡을 수만 있다면…
구월의 우리는
사진 찍기 마음 찍기 사진작가로
변신하여
추억을 담아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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