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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패션이 세계를 입다전체보기 2010. 9. 10. 06:13
한지 패션 ‘세계를 입다’ 김길순
지난 시간의 껍질을 우려내어
오늘의 창호지를 만드는 한지
그 닥나무 껍질 가마쏱에서 푹푹
우려내면 우려낼수록 투명해져
눈부시게 흰색으로
오색으로 태어났다.
딱하며 꺾이는 닥나무 바람소리
세계를 몰고 왔다
화려한 드레스와 외출복으로
패션쇼의 매력은 동서양의 갈채를 받으며
원주에서 전주에서의 무대는 빛이 났다.
우려내면 우려낼수록 투명해지는
닥나무껍질
세계의 때묻은 도시를 빨래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한국의 빛깔
한지패션이 옷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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