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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신토불이 양파를나의시 2018. 11. 21. 00:30
【詩】신토불이 양파를
김길순
단단하게 여물은 껍질
껍질을 벗기면 벗길수록
새로운 껍질이 있는 것처럼
껍질과 알맹이가 같을 수는 없을까.
양파를 벗기면서
사람도 양파처럼 벗기면 벗길수록
속이 거듭 찰 수는 있을까.
궁리하기를 거듭하게 되었다.
어디 하나 버릴 게 없는
껍질이 알맹이가 되고
알맹이가 껍질이 되는
표리가 동일한 인생……
무안 신토불이 양파를 벗기면서
겉과 속이 꽉 찬 인생을 염원한다.'나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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