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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11월이여 안녕나의시 2018. 11. 30. 00:30
11월이여 안녕
김길순
하늘은 잿빛
떨어진 낙엽 가랑잎 되어 밟히고
계절의 이별 속에
11월은 그렇게 가네.
좀 있으면 구세군 남비 종소리가 들리고
추위도 나무도 추위에 웅크러 들겠지만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노래와 축제가 이어질 것이고
분주하게 지나다 보면 12월도 빛살처럼 지나 가겠지
하지만 또 머지않아 초록 창가에서
새 옷입고 오시는
그댈 기다리고 싶어지는 나 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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