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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시린 가슴나의시 2018. 12. 19. 00:30
12월은 시린 가슴
김길순
겨울 새벽녁
삼라만상은 말하지 않아도
다가오는 풍경들은 시리게 보이네.
찬 기운에 무릎이 시리고
가는 청춘 애달파 시리고
가는 세월 잡을 수 없어 시리고
추워서 시리고
온 세상이 시린 것 뿐이네.
종일 날씨는 시무룩하게 잿빛이네
어둑 새벽 날이 새면
여명이 가슴을 녹여 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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