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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맞는 달맞이꽃전체보기 2010. 9. 18. 12:09
한가위 맞는 달맞이꽃 김길순
산사의 밤은 달맞이꽃으로 피어난다.
밤새도록 웃는 얼굴로 달을 바라보는 달맞이꽃
저 꽃이 없다면 산사의 밤은 더 적막할 것이다.
해가 질 때면 그때야 하얗게 피어나 떠오른 달에게
그리움의 눈빛을 보낸다.
오로지 달이 움직이는 대로 쳐다보는 달맞이꽃
꽃의 생명은 달이 떠있을 때만 가능하다.
달과의 숙명적인 인연이 있어 달맞이 꽃이라 하나 보다.
한가위 달을 맞이하려 잘잘한 꽃망울의 준비가 바쁘다.
저만치 있는 달을 그리워하면서 정신없이 바라보다
달이 기울면 져버리는 달맞이꽃
세상에는 달맞이꽃과 같은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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