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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김길순
동그라미 해 놓은
날들을 거치고 거쳐서
한해가 여기까지 왔네.
눈물 찍으며 살았다 해도
마지막 달력을 넘길 때는
어머니 같은 눈이 내려
언 가슴을 녹여주네.
칼바람 지나면 함박눈 내리듯
새 달력엔 또다시
은혜의 동그라미를 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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