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인덕션 교체 후
    나의시 2021. 1. 11. 00:05

     

     

    인덕션 교체 후

                                        김길순

     

    몇 가지 냄비가 인덕션으로 바꾼 후로는

    뒤로 밀려났다.

    지정된 냄비만 사용해야겠기에

    기존 냄비는 창고에 쌓아 두었다.

    어머니도 즐겨 쓰셨던 물 끓이던 주전자는

    기억에서 멀어져 가는가?

     

    생활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어머니 세대에는 주방용품 가리지 않고 쓰셨다.

    백 수 가까이 사셨는데

    요즘 나 자신은 훨씬 좋은 문명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백수 가까이 가기에는 힘들 것 같다.

     

    반짝반짝 빛나게 닦으시며

    자식들 키워온 어머니는 은수저의 화신인가?

    청녹이 슬어있는 은수저와 몇 가지들

    지금도 싱크대 안 쪽에  모시고 산다.

     

     

     

     

     

     

     

     

     

    공감은 아래 하트를 눌러 주세요.

    '나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의 바람에게  (0) 2021.01.18
    쇼핑중독  (0) 2021.01.13
    겨울에도 반기는 제라늄 꽃  (0) 2021.01.05
    2021년 새해의 기도  (0) 2021.01.01
    산 노을 닮을 때까지  (0) 2020.12.3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