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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노을 닮을 때까지나의시 2020. 12. 31. 00:05
산 노을 닮을 때까지
김길순
마음을 사로잡으며
발갛게 타오르는 열정을
해질 무렵 산을 오른 사람은 안다
노을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눈망울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채
산마루에 앉아 정신없이 바라본다
내 인생을 태우듯
생각의 부스러기를 태우면서
내 삶의 잔상을 태운다.
산노을에 물들 때까지
산노을 닮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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