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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여, 금배추여
    전체보기 2010. 10. 2. 09:45

     

     

    배추여 금배추여                    김길순

     

    아침이면 트럭에 수북히 실려

    재래시장으로 들어오던 너를 보면

    참으로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듯 했었는데.

     

    포르스름하고 통통한 너의 모습 사라지고 

    가판대 위에 어쩌다 몇 개만 눈여겨 보이네.

     

    우리의 옥토에

    그 곤파스 태풍이 몰고 가다니

    안타까운 배추여

    배추김치여

     

    어머니가 포기포기 담그시던

    우리네 그 맛을

    어디간들 잊겠는가.

     

    오늘도 너의 모습 찾아

    시장 여기저기 기웃거렸다네,

    배추여,  금배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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