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오세영
봄날,
지표로 솟아나는 새삭은
불꽃이다.
흙 속에서
겨우내 지열로 달아오른 밀알들이
일시에 터지는 폭발
신들의 성냥개비다.
※ 시인은 봄날 밀알들이 땅을 뚫고 내미는 새싹을 불꽃' 혹은 .
'폭발' '성냥개비' 같은 것으로 비유하고 있다. 비유를 통해 새싹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전달해 주고 있는 것이다. 불꽃은 따뜻함으로, 폭발은 강렬함으로, 성냥개비는 잠재된
힘으로 비유적 의미를 형성한다. 새싹이 지닌 강한 생명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작성 김길순-
오세영
대학교수, 시인
출생1942년 5월 2일, 전남 영광군
소속서울대학교명예교수
학력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
데뷔1968년 현대문학 '잠깨는 추상' 등단
경력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수상2012. 제5회 목월문학상
공감은 아레 하트를 눌러 주시면 됩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가에 나와 (0) 2021.05.28 (詩)플라타너스-김현승 (0) 2021.05.22 (詩)봄날과 시 - 나해철 (0) 2021.05.20 치자물을 들이면서 (0) 2021.05.19 (詩)푸른 오월 -노천명 (0) 202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