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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의 詩<진달래 꽃>을 읽고서나의 산문 2021. 5. 27. 00:05
김소월의 詩<진달래 꽃>을 읽고서
이 꽃은 현실의 꽃이라기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자아의 제어되지 않는 슬픔이고,
사랑했던 사람이 행복하기를 비는 헌신적 축원의 표상물이며,
서로의 가슴에 서로가 영원히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하는 소망의 구체적 형상물이기도 하다.
꽃은 자아이고 , 그들의 사랑이며 이별의 정한을 가시적 물상으로
표상해 놓은 것이다. 라고 한 어느 수필가님의 글이 떠오른다.
-작성 김길순-
진달래 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이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은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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