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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를 지우듯이 김길순
낙서를 지우듯이 그렇게 바라는 삶대로 살지 못한 부분들을 지우고
싶을 때가 있다. 우리들의 인생이란 녹음테이프처럼
영화필름처럼 지우고 다시 시작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생이란 흘러가면 잡을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는 없다고 생각은 하면서,
지난날의 어느 부분이 마음에 남아 괴롭힐 때는 말없는 바위가
되고 싶을 때도 있다.
깊은 밤 잠든 어린 자녀 옆에서 이불을 덮어 주며 눈을 감는 것처럼,
나는 마음의 상처들을 고이 보듬어 줄때도 있고 바람에 날려 보내듯
털어 버리려고 애쓸 때도 있다.
사람들은 “추억은 아름답다“고 말은 하지만,
잘못 살아온 부분들은 낙서를 지우듯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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