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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의 가을 김길순
가을 햇살 내리는 둑길
풀 섶에 앉아 내려다보는
물의 흐름과 꽃의 속삭임.
물오리 떼는 물살을 가르고
낚시 줄이 반짝이는 반공중
환호성이 터지는 가운데
물새들도 날개 짓이 바쁘다
끝이 보이지 않은 뚝길
코스모스 한들한들 손짓하며
소금처럼 눈부신 메밀꽃들
바람결에 눈짓하는 풀잎들
자연의 하모니, 하모니카소리
물난리는 사라지고 꽃피는 웃음
도시 사람들은 시름을 잊고
애드벌룬 아래서 발을 담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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