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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박넝쿨 타령 - 김소월
    나의 이야기 2021. 7. 31. 00:02

     

    박넝쿨의 타령 / 김소월

     

    박넝쿨이 에헤이요 벋을 적만 같아선
    온 세상을 얼 사쿠나 다 뒤덮는 것 같더니
    하더니만 에 헤이요에 헤이요 에헤야
    草家집 三門을 못덮었네, 에 헤이요 못 덮었네.

    복숭아 꽃이 에 헤이요 피일 적만 같아선
    봄동산을 얼 사쿠나 도맡아 놀 것 같더니
    하더니만 에 헤이요에 헤이요 에헤야
    나비 한 마리도 못 붙잡데, 에헤이요 못 붙잡데.

    박넝쿨이 에 헤이요 벋을 적만 같아선
    가을 올 줄을 얼사쿠나 아는 이가 적드니
    얼사쿠나 에헤이요 하룻밤 서리에, 에헤요

    잎도 줄기도 노그라 붙은 둥근 박만 달렸네.

                4·4조의 타령

     

    *

    우리가 소월을 통해서 교훈적 양식으로 삼아야 할것은 우리의 고유한 전통성에 대한 문제이다.

    서구의 양풍에 아랑곳 없이 그는 시종일관 우리의 순수한 향토정서를 민요적 가락으로 노래했다.

    현대시가 앞으로 어떻게 변모해 가든지 간에 항상 제자리를 찾아야 할 그 존재지점은 오로지

    시세계라 할 수 있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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