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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남녘의 여름
    나의 이야기 2021. 8. 8. 00:02

     

     

    남녘의 여름

                                                             헤르만 헤세

     


    마로니에 꽃 저녁의 숲
    잎 속에는 반달, 숲 속에는 우리 조용한 술꾼들-
    밤의 미풍 속에서 우리의 술잔이 울린다
    어두운 하늘로 우리의 술이 이글이글 탄다


    우리 덧없는 꽃들이 여름 내내 작열한다
    나를 마셔라, 사랑아! 아리따운 이여, 그대를 마시게 하라!
    우리의 뜨거운 여름 햇불들로 우리는
    연인들에게 여름밤의 노래를 부르라 신호한다


    오 올빼미 울음, 오 어두운 밤의 심장
    환한 협죽도 속 밤나방 너
    우리는 작열한다 타들어 간다 형제여 서로의 속으로
    신에 바쳐진 축복 받은 제물이다


    울려라 삶의 노래여 죽음의 노래여
    술잔이 울린다 우리의 시작이 활활 타오른다!

     

    *************************************************************************************

     

    *성장에 대한 통렬한 성찰과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양면성을 다룬 작품을 선보였으며,

     동양의 철학 사상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194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877년 7월 2일~1962년 8월9일 독일 태생, 저서<수레바퀴 아래서><데미안><유리알 유희>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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