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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경 여행기
    전체보기 2010. 10. 10. 07:00

     

     

     

     

    북경 여행기                   김길순

     

    기이한 거리에 길을 나섰지만 수많은 사람들중에

    아는 이 없고

    모두가 침묵한 표정이었네.

     

    카페안 젊은이들의 미소엔 거기에도

    초록빛 남녀의 사랑이 있음을 알았네.

     

    북경 속의 ' 옥루봉' 음식집에선

    '아리랑'과 민족의 설움이 담긴 노래를

    불러 마음 울컥했었네.

     

    북한 여성들의 한복차림에서 어릴 때 본 

    추석 명절이 떠오르고

    한복을 즐겨 입으셨던

    어머니 생각이 순간 스쳐갔네.

     

    북경에서 아들 만나 우리말 하고

    중국말(니 하오 Ni hao-안녕하세요)

    이 말 한마디 나오지 않았네.

     

    자금성, 천안문, 전경만 담고

    짧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 왔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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