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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일러 화가〈윌리엄 셰익스피어〉나의 이야기 2021. 10. 10. 00:02
<존 테일러 화가>에 대해서 / 작성 김길순
〈윌리엄 셰익스피어〉초상화를 존 테일러 화가가 그렸다.
약 1610, 캔버스에 유채, 55.2×43.8cm1610년에
존 테일러(John Taylor)라는 화가가 그린 이 초상화는 말 그대로 ‘확실한’ 셰익스피어의 얼굴이다. 현재 셰익스피어의 초상화로 알려진 작품은 50여 점에 이르지만, 이 많은 초상화들 중 생전의 셰익스피어를 모델로 해서 그린 것이 확실한 작품은 이 초상화뿐이다. 1610년이면 셰익스피어가 46세일 때다. 초상화 속의 셰익스피어는 머리가 벗겨진 갈색 곱슬머리의 남자로 특이하게도 귀걸이를 걸고 있다.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과 간소한 복장은 셰익스피어나, 그를 그린 화가나 말 그대로 평범한 사람들이었음을 짐작하게 해 준다. 셰익스피어의 초상화 중에는 그를 귀족처럼 꾸며 놓은 작품도 있지만, 이 초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셰익스피어는 생전에 런던에서 활동하는 많은 극작가이자 배우 중 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전체적으로 평범한 초상화이지만 그의 눈빛만은 단연 도드라진다. 어딘지 통찰력이 느껴지는 깊은 눈빛, 그야말로 창조자의 혜안이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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