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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 십일홍[花無十日紅]나의 이야기 2022. 4. 26. 00:03
화무 십일홍
김길순
이른 봄 양지쪽에 피는 민들레도 먼 산자락에 피는 진달래도
꽃 자줏빛 5월의 여왕으로 불리는 목단도 화무십일홍 이라는
그 말에 해당된다 하겠다. 노랫말처럼 인생도 꽃잎처럼 흘러가기에
아래 노래를 부르며 위로를 받기로 한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 늙어지면 못 노나니 / 화무는 십일홍이요 /
달도 차며는 기우나니 / 얼씨구절시구 차차차/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화란춘성/만화방창/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차차차"
이 노래는 왠지 인생행로가 덧 없이 흘러가는 아쉬움을 담고 있다. 지체 높은 시절이나
젊었던 청춘도 세월 앞에는 화무 십일홍이 아닌가.
달도 차며는 기울며, 열흘 붉은 꽃이 없고 십 년 세도 없다지 않는가.
생과 사의 인생사 곱게 피어나고 지듯이 인생도 삶의 질을 곱게 봉사하며
나이가 들수록 인품에 스미는 향기를 전할 수 있는 그러한
노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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