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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시(도연명)
    나의 이야기 2022. 4. 24. 00:03

     

     

    잡시 / 도연명

    인생이란 확고함 없이

    먼지처럼 여기저기 날린다.

    바람 따라 흩어지고, 굴러다니니

    영원한 존재가 아님을 알겠다.

     

    이 땅에 태어 났으면 모두가 형제이거늘,

    굳이 혈연을 따질 이유가?

    기쁘면 즐거워 하고,

    이웃을 불러모아  술 대접 하지.

     

    청년시절 다시 오지 아니하고,

    하루의 새벽 또한 한 번뿐

    시간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하리.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잡시1

     

    人生無根蔕 인생무근체 인생은 뿌리없이 떠다니는

    飄如陌上塵 표여맥상진 밭두렁 먼지 같은 것

    分散隨風轉 분산수풍전 바람 따라 흐드러져 구르는 것

    此已非常身 차이비상신 이 같이 무상하기 짝이 없는 몸이니라,

    落地爲兄弟 낙지위형제 땅에 태어났으니 형제로다,

    何必骨肉親 하필골육친 어찌 반드시 골육만이 육친일쏘냐?

    得歡當作樂 득환당작락 기쁨을 얻거든 마땅히 즐겨야 하며

    斗酒聚比隣 두주취비린 말술 받아놓고 이웃과 함께 마시리라,

    盛年復重來 성년부중래 젊은 시절 거듭 오지 않으며

    一日再難晨 일일재난신 하루에 아침 두 번 맞지 못하니라,

    及視當勉勵 급시당면려 때에 이르면 부지런히 일해라,

    歲月不待人 세월부대인 세월은 결코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노라.

     

      도연명의 생애와 시의 세계   

    도연명(365~427)은 양나라 소명 태자 소동(501~531) "편마다 술이 있다"고

    평했을 만큼 술을 좋아 했고, 벼슬자리를 버리고 귀거래해사를 부르며 전원에

    숨을 만큼 자연을 좋아한 중국 문학사상 최초로 나타나는 본격적인 시인이다.

    그를 통하여 중국시는 비로소 진지한 의식적인 개인의 창작활동으로 확인되었다고

    한 차원 높은 예술로서 제고되었다고 말 할 수 있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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