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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김길순
콩콩 울리는 소리는 풋고추와
파 다지는 도마 소리.
마늘 생강 양파 믹서기에 돌리면
입맛을 휘감는 미각
진초록 열무 두단 간 절인 후 풀 끓여
버무리면 열무김치가 맛든다.
하룻밤 살짝 익으면 열무김치는 밥상 중앙에
좌정하여 후덥지근한 여름날에도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아삭한 그 맛, 천하일미 여름 열무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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