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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용악 두메산골나의 이야기 2022. 9. 1. 00:03
이용악 시인은 1914년 함북 경성에서 태어났다. 일본 쬬찌대학(上智大學)신문학과 졸업 후 귀국하여 신문. 잡지 등의 기자 생활을 했다. 대학 재학 중<벌레소리><북극>등을 발표했다. 첫시집 <분수령><을 상재하여 시단의 주목을 받았다. 제2 시집<낡은 집> 제 3집<오랑캐꽃>을 아문각,1947펴냈으며, 고향인 경성으로 돌아간 후 생사를 모른다. 그는 민족의 토속적 정서를 바탕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치밀하게 표현했고, 일제의 질곡에서 신음하는 민족의 현실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대표작 몇 작품중 <두메산골> 시를 올린다.
두메산골
이용악
참나무 불이 이글이글한
오지 화로에 감자 두어 개 묻어 놓고
멀어진 서울을 그리는 것은
도포 걸친 어느 조상이 귀양 와서
일삼든 버릇일까
돌아갈 때엔 당나귀 타고 싶던
여러 영애
눈은 내리는데 눈은 내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