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하나 밖에 없다나의 이야기 2023. 5. 3. 00:01
하나 밖에 없다
천양희
나무는 잘라도 나무로 있고
물은 잘라도 잘리지 않고
산은 올라가면
내려가야 하고 물은 거슬러
오르지 않습니다
길은 끝나는데서
다시 시작되고 하늘은넓으나 공터가 아닙니다
시간이 있다고
다시 오겠습니까
밀물 썰물이 시간을
기다리겠습니까
인생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나 또한 하나밖에 없습니다
시간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천양희
부산출생. 1965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 『마음의 수수밭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된다』 『새벽에 생각하다』 외 다수_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한 / 박재삼 (72) 2023.05.05 (詩) 5월을 드립니다 (85) 2023.05.04 이중희 화가 그림 감상 (94) 2023.05.02 (詩) 거울(이상) (100) 2023.05.01 멘델스존 작품을 생각하다 (72) 202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