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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꽃자주빛 모란이나의 이야기 2023. 5. 21. 17:30
꽃자주빛 모란이
김길순
내 고향 경주 황남리 집뜰에는
꽃자주빛 모란이 가슴 태웠네
봄 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니
꽃잎 떨어져
꽃무늬 융단을 펼치네.
꽃잎들 뚝뚝 떨구어 보내면
삼백예순 닷새를 기다리네.
모란꽃 저 멀리에서 미소 하시는 어머니
모란꽃 앞에는 내가 서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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