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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내 인생의 대본은 누가 쓸까
    나의 이야기 2023. 7. 26. 00:01

     

     

    내 인생의 대본은 누가 쓸까

                                                                                             이두철

     

    뒤돌아보면 진학을 포기하고 공장에서 비료값을 벌던 일, 군대 제대하고 책과 담 싼지 6년이 넘은
    나를 공무원 시험보라고 밀어 넣는 일은 작가의 무모한 통찰력이 빛나는 대목이다 발령난지 몇 달
    만에 장남을 숙직실에 두고 집 전답을 모두 팔아 도시로 떠나버린 가족들 숙직실에서 자고 식당
    에서 끼니 해결하기를 삼 년 연고지 배치 공문 한 장이 가족이 있는 성남시로 발령을 냈다

     

    누명을 쓰고 대부도로 귀양 갔던 일, 감사받았던 일, 보이지 않은 손이 잘 마무리했던 일들은 작가의
    솜씨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순간순간 힘들게는 했지만 흠잡을 데 없는 무난한 작품이다

     

    서산 노을에 걸린 한 인생의 마무리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작가님 지금까지는 연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제2의 인생을 시인으로 살게 해주었듯 마무리 배역도 잠자듯 떠날 수 있게 잘 좀 써주세요

     

    우리詩 평론 (202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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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 『내 인생의 대본은 누가 쓸까』 등대지기. 2023년
    출처: 내 인생의 대본은 누가 쓸까 <마경덕 카페에서 발췌> -작성 김길순-

     
     

    홍덕기 사진 작품(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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