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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차밭
    나의 이야기 2023. 10. 13. 00:01

     

     

     

     

    차밭

                           김기원(진주)

     

     

    언제부터

    갈대 속에 작설차

    마시러 찻자리를 마련했다

     

    날마다 다관에 찻물끓이는 소리

    온몸이 갈대 되어

    흔들리고 있는 것 알았다

     

    다향도 달빛도 아닌 것

    찻잎은 갈대 따라 조용히

    눈빛을 토하는 것을

    까맣게 몰랐다

     

    화려한 삶 속에

    가득한 갯벌이 밀려오는

    메아리 없이 작설차만  마시는 것을

    아예 몰랐다

     

    2023년 10월 월간문학에 발표된 시

     

     

    ****************************************

     

    김기원 시인 경상남도 진주시 출생하동군 명예군민한국문학 논설위원한국문인협회 자문새생명광명회 회장경남과기대 명예교수국가원로회의 원로위원한국차문학회학술 대상국민훈장 목련장매월당 김시습 문학 본상연암 박지원 문학대상대한민국문화예술명인전(문학부문)명인대상 등 다수를 수상했으며시집 나 차밭에 있네외 7집과 56편의 논문이 있다. -작성 김길순-

     

     

     

    구글 이미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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